안방 화장실을 쓸 때마다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곰팡이와 물방울이 맺힌다는 연락을 받고 강동구 길동 빌라로 출동했습니다. 아랫집 점검구를 열어 보니 슬래브 아래로 물 자국이 넓게 번져 있었고, 윗집에서는 안방 화장실 욕조를 쓸 때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셨습니다.
배관 문제인지 방수 문제인지 가르기 위해 냉수·온수 배관에 압력을 걸었지만 압력계는 그대로였습니다. 이어 물을 직접 흘리며 재현해 보니, 욕조 옆 트렌치로 물을 모아 흘릴 때만 아랫집 천장에 물방울이 맺혔습니다. 오래된 트렌치라 몸체와 타일이 만나는 방수층이 들뜨고 마감 실리콘도 갈라져, 그 틈으로 물이 스며 슬래브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습니다.
트렌치 주변만 최소 범위로 보양한 뒤 노후 트렌치를 걷어내고, 바닥 방수를 다시 잡은 다음 새 스테인리스 트렌치로 교체했습니다. 트렌치와 바닥에 물을 채워 두고 지켜봐도 아랫집 천장에 변화가 없어 원인을 확인했고, 미장으로 정리한 뒤 샤워실 바닥과 유리 칸막이 아래 실리콘을 새로 시공해 마감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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